해외유학자금, 아는 만큼 아낀다
작성자 관리자
해외유학자금, 아는 만큼 아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유수의 대학들도 허리띠를 조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있었고 유럽 대학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록금 때문에 난리다. 해외유학자금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따라 각종 장학제도에 대한 유학생들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국내에서 시행하는 해외 유학생 대상 장학제도에는 △풀브라이트(한미교육위원단) △삼성장학회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금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 △한국과학재단 △주한영국문화원 아이엘츠(IELTS)장학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 기관들은 국내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제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지원 대상 학생을 선발한다.

장학지원 목적에 따라 지원 학생 분야도 다르다. 풀브라이트는 한국과 미국 향후 관계에 기여 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학생을 주로 선발하며 삼성장학회는 과학기술분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재 육성차원에서 이공계열 학생들 중심으로 선발한다. 주한영국문화원은 전공과 관계없이 IELTS 점수를 입학조건으로 인정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해외 현지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시행 국가는 △미국(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영국(Student Loan Company) △일본(JASSO-Japan Student Services Organization) △호주(Department of Education Science & Technology) 등이다. 이 중 미국의 FAFSA와 영국의 스튜던트 론 컴퍼니(Student Loan Company)는 학생의 부모가 해당 국가 거주자 혹은 시민권자일 경우 경제활동과 세금 납부 및 가계상황 등을 따져 지원을 결정한다. 일본의 `JASSO`는 학업성적과 일본어 성적 등을 고려해 선발하며 장학금 형태로 지원한다.

유학생 선발에서 특별전형을 실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교도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슈페리어캠퍼스가 대표적인 케이스. 위스콘신대 슈페리어캠퍼스는 한미대학교류원(KUUEC)과 협약을 맺고 국내에서 학생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GPA 2.5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면 55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 2.0 이상의 학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5500달러의 장학금이 꾸준히 지급되고 이는 성적에 따라 7500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 위스콘신대 슈페리어캠퍼스의 연간 학비는 1만4000달러 수준이지만 높은 성적을 유지하면 국내 대학 학자금과 비슷한 수준인 900만원선까지 낮출 수 있다.

주용준 한미대학교류원(KUUEC) 대표는 "해외 대학들, 특히 미국 대학은 유학생들을 재정확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장학금 혜택의 기회가 적다"며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해외 대학의 브랜드도 고려하되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재정 지원 여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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