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미국 현지학교 다니며 문화체험과 영어공부를 동시에
작성자 관리자

미국 교환학생 제도 아세요?

경제난 속에 일반유학보다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유학이 보딩스쿨이라는 형태로 기숙사생활을 하는 것과 달리 교환학생은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숙식을 하면서 문화를 익히게 된다.  이은희 본부장은 "교환학생 제도는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참가학생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생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

교환학생 제도란

미국 교환학생 제도는 1961년 입법화된 '교육문화상호교류법'을 근거로 미국과 외국 청소년들간의 문화교류로 상호간의 이해를 높이고자 만들어진 미 국무부 주관 프로그램이다. 실질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미국무부에서 인가한 비영리 재단이 담당한다. 현재 80여개의 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비영리재단을 관리감독하는 CSIET 홈페이지(www.csiet.org)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현지 학교를 다니면서 1년간 미국의 교육과 문화를 경험한다. 숙소는 무료 자원봉사인 홈스테이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학교 및 홈스테이 배정은 미국무부의 인가를 받은 비영리재단들이 맡고 있다. 미국 공·사립학교를 다니며 현지 학생들과 동일한 수업 및 시험, 방과후활동에 참여하며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매년 세계 각국으로부터 3만여명의 청소년들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도 들어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가 본격화됐다. 현재 매년 1800여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에 참가한다.

진행과정

교환학생 참가자들은 먼저 미 국무부에서 인가받은 비영리재단의 신청원서를 작성한다. 각 지역에 있는 홈스테이 가정들은 이 원서를 바탕으로 자신들과 함께 1년간 생활할 참가자를 선택한다. 단순 유학프로그램이 아닌 문화교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로 배정된다. 재단에 따라 배정되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홈스테이가 정해지면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공·사립학교로 배정된다. 처음부터 공립 또는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있지만, 현지 진행사항에 따라 선택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배정은 개인별로 진행된다. 따라서 출국 또한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는 재단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또 학교 성적은 반드시 'C'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참가자격

미 국무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자격요건은 매우 까다롭다. 나이는 미국 입국 시점으로 만 15~18.5세이다. 학년으로는 중3에서 고2까지가 해당된다. 학교성적은 현재를 포함한 3년간 평균 '미(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영어능력 평가시험인 SLEP 시험에서 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나이와 학교성적, SLEP 성적 등 세 가지 자격요건이 갖춰지면 영어인터뷰를 실시한다.

최종적으로 참가여부가 결정되면 문화교류비자인 J1비자를 발급받는다. J1비자는 자국정부나 미국정부 혹은 기업체나 대학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는 학자, 과학자, 학생 또는 사업가를 위한 비자다. 이 비자로는 연장이 불가능하며, 프로그램이 끝나면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교육청 유학프로그램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미 국무부 교환학생 제도를 보완한 것이 미국 교육청 유학프로그램이다. 미국 주요도시의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유학비자인 F1비자를 받아, 공립학교에서 정규수업을 받고 유료 홈스테이에서 생활한다. 유료 홈스테이인만큼 지역 선택이 가능하다. 배정된 학교에 따라 ESL과정이 있는 곳도 있다. 현지 관리자가 직접 홈스테이를 확인하고 배정한다. 유학이 처음인 학생을 위해 현지 한국인 관리자가 있는 지역도 있다. 비자법상 유학비자를 통한 공립학교 유학은 1년만 가능하다. 연장을 희망할 경우 사립학교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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