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46%는 'SKY'+유학파…서울대 113명
작성자 관리자
삼성전자 임원 1223명 중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와 해외 명문대 출신이 46%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2014)에 따르면 회사의 임원 1223명(등기 9명·미등기 1214명)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255명, 해외대학 출신은 30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해외대학 출신 임원에는 이재용 부회장(하버드대)과 권오현 부회장(스탠포드대) 등 총 303명이 포진해있다. 권 부회장의 경우,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도 전기공학을 전공으로 삼으며 전문성을 키웠다.

이들 대부분은 하버드와 UCLA, 매사추세츠(MIT) 공과대학 등 미국 유수의 명문 대학에서 수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후 해외 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밟은 임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 임원은 전체의 9%로, 이건희 회장을 필두로 113명이 포함됐다. 삼성 내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등이 서울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졸업한 임원은 각각 78명과 6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출신 임원들은 총 106명으로,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임원들이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SKY'로 불리는 대학 외에도 주요 대학 출신 임원들도 대거 재직 중이다. 국내 주요 대학에서 공부한 임원은 △성균관대 73명 △경북대 68명 △한양대 67명 △서강대 46명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를 졸업한 대표 임원은 CE(소비가전)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으로 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전자·전기·기계학과 등 전통적으로 공과대학이 강세를 보인 아주대(22명), 인하대(22명), 광운대(23명) 출신 임원도 총 67명으로 전체의 5%에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 IM사업부를 맡고 있는 신종균 사장은 광운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삼성경영기술대학(7명)에서 공부한 임원들도 눈길을 끈다. 이건희 회장은 1990년대 초반 우수인재 확보·양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996년 삼성경영기술대학 등을 사내에 신설해 운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용산공고, 양곡종고, 천안공고 등 고등학교만 졸업한 후 바로 사회에 뛰어든 임원들도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4~5월에도 S직군(소프트웨어)와 E직군(연구·개발), F직군(제조·설비)을 대상으로 고졸 공채를 진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취약계층, 지방대생 출신, 고졸 등에 따른 편견 없이 취업 전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